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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상식

<커피 상식> 2.3 플레이버 휠 3편 – 견과류, 코코아, 그리고 단맛의 세계

 

2.3 플레이버 휠 3편 – 견과류, 코코아, 그리고 단맛의 세계

앞선 두 편에서 우리는 커피가 보여주는 화려한 과일 향과 꽃향기를 살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보다 일상적이고 친숙한 풍미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바로 견과류, 코코아, 그리고 단맛입니다. 이 세 영역은 스페셜티 커피뿐 아니라 대중적인 커피에서도 자주 느낄 수 있어, 초보자도 쉽게 공감할 수 있는 풍미군입니다.

 

 

1. 견과류 계열 – 고소하고 담백한 매력

플레이버 휠에서 견과류(Nutty)는 땅콩, 헤이즐넛, 아몬드로 나뉩니다.

  • 땅콩(Peanut): 고소하고 담백한 맛. 브라질 내추럴 커피에서 자주 등장합니다.
  • 헤이즐넛(Hazelnut): 달콤하면서도 고급스러운 고소함. 초콜릿과 함께 쓰이면 더욱 강하게 느껴집니다.
  • 아몬드(Almond): 깔끔한 단맛과 함께 은은한 고소함. 부드러운 바디감을 가진 커피에서 자주 언급됩니다.

 견과류 풍미는 특히 중남미 커피에서 많이 발견되며, 라떼나 카푸치노와 같은 우유 음료에서도 고소한 맛을 배가시킵니다.

 

2. 코코아 계열 – 쌉싸름한 달콤함

코코아 풍미는 커피에서 가장 인기 있는 묘사 중 하나입니다. 플레이버 휠에서는 **초콜릿(Chocolate)**과 **다크 초콜릿(Dark Chocolate)**으로 나뉩니다.

  • 초콜릿: 달콤하고 부드러운 풍미. 과테말라, 콜롬비아 커피에서 자주 드러납니다.
  • 다크 초콜릿: 묵직하고 쌉싸름한 맛. 강배전 커피나 에스프레소 블렌드에서 잘 느껴집니다.

 초콜릿 계열은 커피 애호가뿐 아니라 초심자들에게도 가장 사랑받는 풍미로, “초콜릿 같은 맛”은 메뉴 설명이나 원두 소개에서 단골로 등장합니다.

 

 

 

3. 단맛 계열 – 커피 속 숨은 스위트

설탕을 넣지 않아도 커피 원두 자체에서 은은한 단맛이 나타납니다. 플레이버 휠에서 **단맛(Sweet)**은 다섯 가지로 분류됩니다.

  • 흑설탕(Brown Sugar): 깊고 진한 단맛, 고소한 여운.
  • 꿀(Honey): 부드럽고 은은한 달콤함. 과테말라나 파나마 커피에서 자주 발견됩니다.
  • 캐러멜화(Caramelized): 설탕을 구웠을 때의 달콤쌉싸름한 풍미.
  • 메이플 시럽(Maple Syrup):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단맛, 은은한 향이 함께 느껴집니다.
  • 당밀(Molasses): 묵직하고 농밀한 단맛. 긴 여운이 특징입니다.

이 단맛은 생두 품질, 로스팅 정도, 추출 방식에 따라 달라지며, 잘 추출된 커피일수록 단맛이 더욱 도드라집니다.

 

4. 커핑 예시

예를 들어 콜롬비아 수프리모를 커핑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 첫 모금에서 초콜릿 같은 부드러운 단맛이 느껴집니다.
  • 곧이어 아몬드 향과 함께 흑설탕 같은 깊은 달콤함이 남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플레이버 휠에서 코코아 → 초콜릿, 견과류 → 아몬드, 단맛 → 흑설탕으로 연결해 묘사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예시로 브라질 산토스 내추럴에서는 땅콩 같은 고소함과 다크 초콜릿의 쌉싸름한 풍미가 동시에 드러납니다.

 

5. 왜 중요한가?

  • 공감대 형성: 대부분의 사람들이 익숙하게 알고 있는 맛이기에 설명이 쉽습니다.
  • 브랜딩 효과: “초콜릿 같은 부드러움, 아몬드의 고소함”은 소비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갑니다.
  • 균형감: 과일·꽃 계열이 화려한 전면이라면, 견과·코코아·단맛 계열은 커피의 바탕을 든든히 채워줍니다.

 

한 잔 생각

커피는 늘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지만, 때로는 익숙한 맛이 가장 큰 위로가 됩니다. 고소한 견과류, 달콤쌉싸름한 초콜릿, 은은한 단맛은 우리의 일상을 부드럽게 감싸주며, 커피를 매일 찾게 만드는 이유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