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커피 상식

(14)
<커피 상식> 10. 커피 황금 비율을 찾아서 – 내 입맛의 완벽한 비율은 몇일까? 10. 커피 황금 비율을 찾아서 – 내 입맛의 완벽한 비율은 몇일까? 1. 왜 커피에 ‘비율’이 필요할까?커피는 단순히 물과 원두를 섞은 음료 같지만, 사실은 비율의 예술입니다.같은 원두라도 물을 얼마나 넣느냐에 따라 맛이 완전히 달라지죠.조금 진하면 쓴맛이 강해지고, 조금 연하면 밍밍하고 산미가 도드라집니다.결국 커피의 황금 비율은, 우리가 추구하는 **“균형(Balance)”**을 찾아가는 여정입니다.이 비율은 단순한 공식이 아니라, 취향과 도구, 추출법, 물의 온도, 원두의 로스팅 정도까지 모두 영향을 받습니다. 2. 기본 공식 – 커피의 ‘1:12~1:17 룰’전문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구분원두 1g당 물의 양특징1:12진하고 묵직한 바디감에스프레소 느낌, 풍부한 향..
<커피 상식> 9. 에스프레소가 카페인 최강자? – 오해와 진실 9. 에스프레소가 카페인 최강자? – 오해와 진실“에스프레소는 진해서 카페인이 가장 많다.”커피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말입니다. 작은 잔에 담긴 에스프레소, 진하고 쓴맛, 강렬한 향. 이 모든 것이 ‘카페인의 끝판왕’이라는 인상을 주죠.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실제로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과는 조금 다릅니다. 오늘은 에스프레소와 카페인의 관계를 깊이 들여다보겠습니다. 카페인의 양은 무엇으로 결정될까?한 잔의 커피 속 카페인 함량은 단순히 “에스프레소냐, 아메리카노냐”로 갈리지 않습니다. 여러 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원두 종류아라비카(Arabica): 풍미가 섬세하고 카페인은 적음(약 0.8~1.5%).로부스타(Robusta): 맛은 강하고 쌉쌀하며 카페인은 ..
<커피 상식> 8. 원두 vs 분쇄 커피, 뭐가 다를까? 8. 원두 vs 분쇄 커피 , 뭐가 다를까? 1. 편리함과 신선함 사이의 선택커피를 살 때 우리는 늘 고민합니다.“그라인더로 직접 갈아 마실까, 아니면 그냥 분쇄 커피를 살까?”두 선택 모두 장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커피 향과 맛의 본질을 생각하면, 이 차이는 단순히 ‘형태의 차이’가 아니라 시간과 공기, 향의 싸움입니다. 2. 원두는 ‘향의 저장고’다커피 원두는 작은 씨앗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약 800가지 이상의 향미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이 성분들은 로스팅(볶음) 과정에서 만들어지며, 공기와 만나면 점점 사라집니다.통째 원두 상태에서는 이 향 성분들이 두꺼운 껍질(조직) 안에 보호되어 있습니다.즉, 분쇄되지 않은 원두는 공기와 닿는 면적이 적어 산화 속도가 느리죠. 그래서 향이 오래 유지되고..
<커피 상식> 7. 맛있는 커피의 온도: 물은 얼마나 뜨거워야 할까? 7. 맛있는 커피의 온도: 물은 얼마나 뜨거워야 할까? 1. 커피 맛을 결정하는 ‘물의 힘’커피는 단순히 원두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가 마시는 한 잔의 98%는 물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어떤 물을 쓰는가”와 함께 “얼마나 뜨거운 물로 추출하느냐”는 커피 맛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추출 온도에 따라 쓴맛, 단맛, 산미가 달라지고, 때로는 맛의 균형이 무너지기도 합니다.커피를 내릴 때 흔히 듣는 질문이 있습니다.“물이 뜨거울수록 더 맛있지 않나요?”“팔팔 끓는 물을 바로 부어도 되나요?”정답은 “아니요” 입니다. 물의 온도는 일정한 기준이 있고, 이를 벗어나면 커피는 전혀 다른 맛으로 변합니다. 2. 커피 추출의 적정 온도대부분의 전문가들은 90~94℃ 사이가 이상적인 추출 온도라고 말합니다...
<커피 상식> 6. 커피 원두, 냉장고에 보관해도 될까? – 신선함을 지키는 진짜 방법 6. 커피 원두, 냉장고에 보관해도 될까?– 신선함을 지키는 진짜 방법 1. 많은 사람들이 하는 질문“원두를 산 뒤 냉장고에 넣어두면 오래 보관할 수 있지 않을까?”커피 애호가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본 문제입니다. 특히 한두 번만 내려 마시는 분들이라면, 개봉 후 남은 원두를 어떻게 보관해야 가장 맛있게 유지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하지만 단순히 “차갑게 보관하면 오래 간다”는 생각은 오해일 수 있습니다. 커피 원두는 생각보다 섬세하고, 온도뿐 아니라 공기, 습기, 빛, 심지어 냄새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2. 커피 원두가 변하는 이유커피 원두는 볶아낸 순간부터 산소와 반응하며 천천히 변하기 시작합니다. 이 과정을 **산패(酸敗)**라고 부르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고소한 향은 줄어들고,..
<커피 상식> 5.더치커피의 기원 – 바다와 방울에서 태어난 느린 커피 5. 더치커피의 기원 – 바다와 방울에서 태어난 느린 커피 1. 바람과 바다 위의 작은 발견17세기, 세계의 바다는 네덜란드 상인들의 손에 달려 있었다. 동인도회사의 깃발을 단 커다란 범선은 향신료와 비단, 차와 도자기를 싣고 아시아와 유럽을 오가며 부를 쌓았다. 그러나 적도를 지나 항해하는 선원들에게 커피는 새로운 생명수와도 같았다. 뜨거운 기후와 습도 속에서 불을 피워 커피를 끓여 마시는 것은 쉽지 않았다. 배 안의 공기는 이미 무겁고 눅눅했으며, 뜨거운 음료는 갈증을 더 키우기 일쑤였다.어느 날, 젊은 선원은 굵게 간 원두를 작은 자루에 담아 차가운 물에 담갔다. 불을 사용하지 않고, 바람과 시간에 맡겨 커피를 우려낸 것이다. 새벽이 밝아올 무렵, 자루 밑에는 진한 갈색 액체가 고여 있었다. 한 모..
<커피 상식> 4. 진한 로스팅 = 높은 카페인? 오해와 진실 4.진한 로스팅 = 높은 카페인? 오해와 진실커피를 마시다 보면 종종 듣게 되는 말이 있습니다.“다크 로스트는 진하니까 카페인도 많을 거야.”겉으로 보기엔 그럴듯합니다. 색이 더 어둡고 맛도 강렬하니, 마치 카페인도 강할 것처럼 느껴지죠. 하지만 과연 사실일까요? 이번 글에서는 로스팅과 카페인 함량의 관계를 과학적으로 풀어보겠습니다. 1. 카페인과 로스팅의 과학카페인은 커피 생두 속에 존재하는 알칼로이드 성분입니다. 우리가 아침에 눈을 뜨게 해주는 각성 효과의 주인공이죠. 중요한 사실은, 카페인은 열에 매우 안정적인 분자라는 점입니다. 생두가 로스팅 되는 동안 수많은 화학적 변화가 일어나지만, 카페인 자체는 200~250도 이상의 고온에서도 잘 분해되지 않습니다.즉, 라이트 로스트든 다크 로스트든 원..
<커피 상식> 3. 디카페인, 정말 카페인이 0%일까? 3. 디카페인, 정말 카페인이 0%일까?커피를 좋아하지만 카페인 때문에 잠을 설치거나, 건강상 이유로 카페인을 줄여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에게 가장 많이 선택되는 대안이 바로 **디카페인 커피(Decaf Coffee)**입니다. 이름만 들으면 ‘카페인이 아예 없는 커피’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조금 다릅니다. 이번 글에서는 디카페인이 정확히 무엇인지,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 그리고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디카페인의 정의디카페인 커피는 생두에서 카페인의 대부분을 제거한 커피를 말합니다. 국제 기준에 따르면 원두 속 카페인의 97% 이상을 제거한 경우만 디카페인으로 인정됩니다. 즉, 완전히 0%는 아니지만 일반 커피에 비해 현저히 적은 양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