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페아 아라비카와 코페아 카네포라(로부스타), 무엇이 다를까?
우리가 매일 마시는 커피 한 잔에는 수많은 이야기와 선택이 담겨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원두의 종류입니다.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의 대부분은 **아라비카(Arabica)**와 **로부스타(Robusta)**라는 두 가지 품종이 차지하고 있죠. 이름은 익숙하지만, 구체적인 차이를 아는 분은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 오늘은 아라비카와 로부스타의 특징과 차이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1. 기원과 재배 환경
- 아라비카: 에티오피아가 원산지이며, 해발 1,000~2,000m의 고지대에서 자랍니다. 온도 변화에 민감하고 병충해에 약하지만, 그만큼 섬세하고 복합적인 향미를 자랑합니다.
- 로부스타: 아프리카 콩고 분지가 기원이며, 저지대에서 잘 자랍니다. 높은 온도와 습도, 병충해에도 강해 대량 재배가 용이합니다. 이름 ‘Robusta’는 ‘강인하다’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2. 맛과 향
- 아라비카: 산미가 뚜렷하고 향이 복합적입니다. 꽃향기, 과일향, 초콜릿 향 등 다양한 풍미를 느낄 수 있어 스페셜티 커피의 주인공으로 사랑받습니다.
- 로부스타: 강한 바디감과 쓴맛이 특징입니다. 초콜릿·견과류·곡물 향이 주로 느껴지며, 카페인 함량이 높아 에스프레소 블렌딩에 자주 사용됩니다.
3. 카페인 함량
- 아라비카: 평균 1.2~1.5%
- 로부스타: 평균 2~2.7%
로부스타가 아라비카보다 카페인이 거의 두 배가량 높습니다. 카페인은 쓴맛의 원인 중 하나이기 때문에, 로부스타 특유의 쌉싸래한 맛은 여기에서 비롯됩니다.
4. 가격과 활용
- 아라비카: 재배가 까다롭고 생산량이 적어 가격이 높습니다. 주로 고급 원두, 스페셜티, 싱글 오리진 커피로 사용됩니다.
- 로부스타: 재배가 쉽고 생산성이 높아 가격이 저렴합니다. 에스프레소 크레마 형성을 위해 블렌딩하거나, 인스턴트 커피 원료로 많이 쓰입니다.
📌 정리
- 아라비카 = 섬세한 향미, 산미, 낮은 카페인, 고급 커피
- 로부스타 = 강한 바디, 높은 카페인, 저렴한 가격, 크레마 강화
둘 중 어느 것이 더 좋은 커피라는 절대 기준은 없습니다. 산뜻하고 복합적인 향을 원한다면 아라비카, 강렬한 맛과 카페인 킥을 원한다면 로부스타를 선택하면 됩니다.
💬 한 잔 생각
다음 번 카페에서 원두를 고를 때, 아라비카인지 로부스타인지 확인해 보세요. 한 잔의 커피가 더 풍성한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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